2024/12/25 4

성탄 기도 / 이 해인 수녀

♣성탄 기도♣  세상 어둠 아무리 깊다 해도마침내 별이 되어 오신 예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 자체로사랑의 시가 되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맑은 마음으로처음으로 속삭이게 하소서 겸손하게 내려앉기를서로 먼저 사랑하는 일에만 깨어 있기를침묵으로 외치는 작은 예수여 세상 일에 매여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도오늘은 나직이 당신을 부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가 하나 되기 위해진통 겪고 몸살 앓는 이 세상에울면서 내려오신 평화 아기 기쁨의 아기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당신으로부터 받아서우리가 이루고 나누어야 할평화와 기쁨뿐임을 다시 알아듣게 하소서 당신 만난 기쁨으로 첫눈 내리듯 조용히"메리 크리스마스"라고모든 이웃에게...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

좋은글/영상시 2024.12.25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일 달러 팔십칠 센트" 이것이 전부였다. 몇 달을 두고 한 푼 두 푼 모아 온 것이었지만, 아아, 이 돈으로 "짐"의 선물을 사기란..... 문 안에 들어선 "짐"은, 마치 메추리 냄새를 맡은 사냥개처럼 우뚝 멈추고 말았다. 그의 시선이 "델라"의 머리에 멎은 순간, 헤아릴 수 없는 복잡한 무엇이 느껴져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머리칼은 곧 다시 자라날 테니까요. 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해" 라고만 말씀해 주세요..." 그 예쁜 당신 머리칼을 잘랐다고?" "팔았다고 했잖아요,-팔았다구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예요.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머리칼은 하나하나 셀 수는 있을지 몰라도, 당신에 대한 제 애정은 셀 수 없을 거예요.". "짐"은 문득 정신이 번..

좋은글/명상 2024.12.25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마음에서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자.  마음에서 미안한 느낌이 들때는 미안하다고 말하자.  고맙지만 쑥스러워 고맙다는 말을 못하면 상대방이 섭섭해한다.  미안한데 쑥스러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불신이 생긴다.  아이한테도 고맙다고 말하자.  부모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자.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말하자.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로 표현하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알고 있지만 마음속에만 생각하고 표현 못하는 이 말...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겨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내 자신이 으쓱해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삶이 즐거워진다.  마음속에만 자리잡고 표현하지 못했던 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

좋은글/영상시 2024.12.25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1,1-18) - 주님 성탄 대축일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이사야 52,7-10    히브리 1,1-6    요한 1,1-18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성탄을 축하드리며, 교구민 한분 한분 모두에게 주님께서 탄생하시듯, 충만한 은총을 누리시기를 빕니다.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하여, 아주 긴 시간을 기다리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믿음의 역사를 시작하시고, 그 후손인 다윗에게 구원자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아들이시며 말씀이신 예수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시어, 우리를 당신과 다시 화해시켜주시고 구원을 이루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긴 시간을 기다려주신 것은, 이스라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