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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힘을 주소서 / 이 해인 수녀

♣새 힘을 주소서♣                                      - 이 해인 수녀 -새해 아침 빨갛게 익은 해를 첫 그리움인 양 품고 당신을 부릅니다 부르면 부를수록 놀랍고 두려운 사랑의 주님 정성 없이 불러 오던 당신 이름을 새맑은 새 아침의 목소리 뽑아 다시 찬미 드립니다 따스한 빛과 불의 향기로 모든 것을 새로이 구워 내는 주님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시고 내일의 우리도 있게 하시는 끝없는 창조의 당신 때로는 칼을 든 군사처럼 부수고 무너뜨리어 좋은 것 이루시는 희망의 주님 우리 모습이  당신의 뜻과 같지 않음을 시시로 한탄하며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보잘것 없는 믿음으로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기쁠 때엔 감사하지 않고 슬플 때엔 희망하지 않고 편리한 운명과 악수하며  적당히 살아 ..

좋은글/영상시 2025.02.10

인생이라는 긴 여행

♣인생이라는 긴 여행♣    인생은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생명이 탄생하여 죽음으로 끝이 나는 약 8-90년의 유한한 여행, 그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얼마동안 머무르다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한 때의 여인숙입니다. 내가 쓰고 있는 이 육체의 장막은 나의 영원한 몸이 아닙니다. 얼마 후에는 벗어 놓아야 할 일시의 육의 옷이요 죽으면 썩어버리는 물질의 그릇에 불과 합니다. 우리는 지상의 나그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죽음 앞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죽음에서 도피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순례의 길에 어떤 이는 고독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괴로운 여행을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즐거운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좋은글/명상 2025.02.10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볼수도 있지요. 우리의 육체와 또 우리네 정신 건강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존재하기에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수 있는게 아닌지요.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네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고 또 따뜻하지요.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거든요. 마음 가득히 욕심으로 미움으로 또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 채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험하고 삭막하여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할 뿐이지요. - 월간 좋은 생각 -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6,53-56)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축일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창세기.1,1-19        마르코 6,53-56  :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예수께서 겐네사렛 땅으로 가셨을 때 수많은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예수께 한결같이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찾아왔다. 수많은 군중이 자기 필요성에 의해 예수님을 찾는 것을 결코 비웃을 수는 없다. 우리 자신이 그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기계적인 하느님으로 만들어 놓고 그분을 섬기고 따른다고 하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만들어 놓은 우상일 수 있다. 그 우상은 나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못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버릴 수 있듯이 우리 안에 잘못 가지고 있는 하느님 상이 무너지게 되면 많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신앙을 버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