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너무 큽니다♣
아이는 작은데
그림자는 너무 큽니다.
사람들은 아이의 그림자만을 보고
‘너는 왜 큰 아이처럼 행동하지 못하니?’ 하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실은 아이는
아주 작은 아이일 뿐입니다.
아주아주 작은...
우리의 마음속에도 그런 작은 아이가
하나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그림자는 커져서
어른이 되었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엔 아직 자라지 않은
그렇게 작은 아이가 살고 있답니다.
누군가 그 작은 아이를
알아주길 기다리고,
누군가 그 작은 마음 속 상처를
위로해 주길 기다리고,
누군가 그 작은 가슴을 따스하게
안아주길 기다리는 그런 아이가...
그래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도
때론 너무나 아이 같은 행동을 하며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거나
누군가에게 떼를 쓰고 응석을 부린답니다.
그런 우리 마음 속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그 아이를
커다란 그림자 속에 감추고 산답니다.
그래서 그 마음 속 작은 아이는
늘 외롭고 쓸쓸하답니다.
사람들이 때로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할 때는
그 작은 아이가 외로움에 지쳐 견딜 수 없게 되어
이 세상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내가 만나는 이 사람이
나를 알아 줄 사람은 아닌지...’
하는 작은 기대를 안고서
그렇게 우리 마음 속 아이는
신성(神聖)을 가진 신비한 존재입니다.
아이는 작아도 그림자는 큽니다.
- 박 종국 에세이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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