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월요일(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사도행전 14,5-18
요한 14,21-26 :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21절)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며 아버지께 사랑을 받는다고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아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믿음은 사랑을 통해 작용한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믿음으로 바라만 보았던 진리를 눈으로 보게 해 주실 것이다. 즉 그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실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의 말씀과 지혜를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사람들이며, 그들 안에 “나와 아버지가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23절) 하신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이의 마음에 오시어 그 안에 사신다. 이 말씀은 그분이 당신 친구라고 부르신 이, 당신의 명령을 따르는 이,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 이웃을 사랑하는 이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이 말씀을 하신 아드님은 아버지의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아드님의 말이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이다. 외아들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도 거부하는 것이다. 당신이 하시는 말이 당신의 말이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이 모든 것을 말씀해 주셨고 이제는 위에서 오는 빛으로 믿는 이들의 마음이 그분의 권위를 따르게 되었다.
즉,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26절)
아들은 말씀하시고 성령은 가르치신다는 말씀이다. 아드님께서 말씀하시면 우리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며,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통하여우리는 그 말씀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신다는 말은 더 깊은 지식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그분은 지혜 자체로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령을 받고 성령 안에 산다는 것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의 사랑 관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 사랑의 관계에 참여하며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성령과 함께 온전히 깨닫게 되며 아들의 지혜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 조 욱현 토마스 신부님 강론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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