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4

가을 사랑 / 용 혜원

♣가을 사랑♣                         - 용 혜원 - 짙은 고독의  빛깔로 물들은  가을 하늘    황홀할 것만 같았던  여름 날 풀잎들의 노래도  순간이었다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그 속을 살아가는  너와 나    불게 물들은 가을 산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을 하자    너의 가슴과  나의 가슴을 덮고도 남을  사랑을 하자    모든 화려함이 마지막 빛으로  장식하는 이 가을에  우리 숨막히도록 좋을  그런 사랑을 하자    때론 흐르는 시간이  너무나 안타깝다  내 사랑아!    내게 오라!  너를 꼭 안고 싶다

좋은글/영상시 2024.11.12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어릴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이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

좋은글/명상 2024.11.12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하여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하여♣ 가을은 소리없이 뜨거운 불길로 다가와서 오색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횡혼의 향연을 벌여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훗날 다가올 내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인생의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날이 었다면 지금 부터는 조금씩 노을 빛으로 물들어가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 이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가리라 고운 모습으로 맞이 하기위해 영혼을 맑히기 일에 정성을 다하고 사랑으로 가득채워 여유롭고 향기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 오르는 욕심을 털어내고 현..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7,7-10) -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티토서 2,1-8.11-14       루카 17,7-10  대부분의 고대 사회와 마찬가지로 예수님 시대에도 이스라엘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는 종속적이었습니다.오늘 복음에서 열심히 일을 끝내고 돌아온 종에게 주인 자신이 먹을 음식을 먼저 준비하라는 주인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 모든 일을 마친 뒤에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서는 지금 우리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주인과 종의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과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그 당시 주님을 위하여, 주님 뜻에 따라 사는 삶을 나타내는 적절한 비유가 주인과 종의 관계였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