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신앙은 선택(選擇)이 아닙니다. 신앙은 유산(遺産)입니다

까치산 2009. 12. 30. 12:53
     
    신앙은 선택(選擇)이 아닙니다. 신앙은 유산(遺産)입니다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들의 가정을 생각해 볼까 합니다. 
    예전에는 가족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을 성숙해 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배우는 일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도 학원에서 배우고 
    공부도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많은 것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늦은 밤이 되어 잠을 자기에 바쁩니다. 
    과연 가정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족들이 아니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 
    아니 물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것을 좋아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도 
    합리적으로 가르치려고 하고, 
    좋은 것을 주려하고, 
    또한 스스로 선택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이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 
    자녀에 대한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고 노력 합니다. 
    이러한 선택과 합리성은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신앙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점은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신앙이 과연 우리의 선택일까요? 
    신앙은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신앙을 내가 선택했다는 것은 
    단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응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 또한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의 신앙생활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잠시 신앙과 멀어지더라도 
    언젠가는 신앙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어려서 신앙생활의 
    추억이 없는 상태에서 냉담하게 되면 
    다시 돌아올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이것은 비단 교육뿐만이 아니라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합니다.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신앙인으로 살면서 
    자녀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정 안에서의 
    올바른 신앙생활이라 생각합니다. 
    신앙은 선택(選擇)이 아닙니다. 
    신앙은 유산(遺産)입니다 
    - 이홍일 신부님-(가사방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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