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소망의 기도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1. 12. 31. 10:47
 
      ♣ 소망의 기도 ♣ - 雪花 박현희 -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니 거미줄 치듯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삶 앞에 허무와 공허감이 밀려듭니다. 내 삶 앞에 가로놓인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순응하며 극복하려 노력했어도 생각대로 의지대로 잘되지 않아 더러는 상심하고 포기도 했지만 삶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이 아님을 잘 알기에 아쉬움도 후회도 없습니다.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이 늘 이치에 어긋나지 않기를 나를 지배하는 모든 판단이 그릇됨 없는 현명한 판단이길 바라고 그저 큰 욕심 없이 가진 것들에 만족하고 소중히 여기며 작은 행복을 가꿀 줄 아는 소박한 삶이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늘 지금처럼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항상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