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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2. 8. 5. 12:45
      ♣ 이런 나를 탓하지 마세요 / 雪花 박현희 ♣
       
          그댈 사랑하면서 겪는 외로움은 오로지 나 혼자만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몫이기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치 담금질하듯 안으로만 삭히고 또 삭힙니다. 이런 나를 바보처럼 어리석고 지고지순하다고 놀리지도 탓하지도 마세요. 왜냐하면, 내 눈과 귀는 오로지 그대에게만 열려 있어 그대 말고는 누구도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집을 지을 수가 없거든요. 난 그대밖에 사랑할 줄 모르는 바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