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잡이

가난

까치산 2017. 10. 17. 10:26
 
      ◐가난◐ - 류 해욱 신부 - 그대 가난의 의미를 아는가? 그대 내게 말했지 가난은 죄가 아니라 다만 불편함일 뿐이라고 나는 본다네 하느님을 따라 사는 삶에 가진 것이 오히려 부자유라는 것을 가난 그의 이름은 자유를 향해 열려 있는 문 하느님을 발견하는 창 금과 불순물을 가려내는 뜨거운 용광로 양심을 보호하는 성 그대 말했지 가난은 교만에서 벗어나는 일탈이라고 나는 본다네 일탈이 아니라 포용이라는 것을 이상이 아닌 실제 놀이가 아닌 거룩한 잔치 나는 받는다네 성체성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가난의 선물을 그의 가난은 노래하고 춤추는 기쁨의 향연 그대 가지 않으려나 가난한 이들의 손 맞잡고 징검다리 건너 행복의 나라, 자유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