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봄 냄새 / 매화당 강 영순(소화데레사)

까치산 2024. 4. 18. 10:26

 

 

♣봄 냄새♣


                 - 매화당 강 영순(소화데레사) -

 

산등성이에 핀 푸르른 속마음
황홀한 아침 햇살 내리고
거품 인생이 잠에서 깨어난다.

 
스산한 바람 가슴을 뭉클게 한다 
녹 슬은 실망의 굴레를
향그러운 숲내음이
깨어나게 한다

 
꽃샘바람 품안으로 살포시
움츠린 가슴을 활짝 펴며
새록새록 잠들었던 마음이
꽃 나래로 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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