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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까치산 2024. 6. 3. 10:30

 

 

♣6월엔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6월엔 예수님을 더 많이 생각한다. 

어려서는 나처럼 엄마 품에 안기시고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이를 품에 안고 축복하시며 
하늘나라 얘기를 들려주시던
참 부드럽고 따뜻한 예수님 마음 

6월엔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 
불쌍한 사람 아픈 사람 두루 찾아 다니시며 
정성껏 위로하고 보살펴 주신
참 넓고 깊은 예수님 마음 

죄인을 용서하실 때는 어진 아버지 같으셨고 
열심히 설교하실 때는 선생님 같으셨고 
들에 핀 꽃들을 바라보실 땐
시인 같으셨을 예수님 마음 

십자가에 못박히실 땐
큰 소리로 아버지를 부르시며 
괴로움과 아픔에 무너지시고
창에 찔리신 예수님 마음 

죽음 후에 다시 부활하시어
승리의 큰 기쁨 세상에 가져 오신
참 놀랍고 새로운 예수님 마음 

내 작은 마음이 그 크신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하지만 예수님을 더 많이 알고 싶다. 
더 많이 닮고 싶다. 
예수님 마음처럼
빨간 장미가 핏빛으로 타는 6월 

6월엔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