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요한 묵시록 18,1-2.21-23; 19,1-3.9ㄱㄴ
루카 21,20-28 : 이 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예언을 더 분명히 하고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때를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20절)
그런 다음 다시 세상 종말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너희가 달아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그때 큰 환난이 닥칠 터인데, 그러한 환난은 세상 시초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마태 24,19-21)
우리가 이런 환난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종말이 우리에게 어떤 모양으로 온다고 하여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이런 일은 예언의 참된 결말이요 새로운 신비가 일어나는 계기이다.
해와 달과 별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요엘 2,10; 3,3-4; 4,15).
많은 사람이 신앙에서 멀어질 때, 불신의 구름이 밝은 신앙을 가릴 것이다. 우리의 악덕이 거룩한 빛을 가로막으면, 거룩한 교회 또한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거룩한 빛의 밝음을 빌려 쓸 수 없다.
박해 때는 이 세상 삶에 대한 애착이 하느님의 빛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깨어서 지켜보아야 한다.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시면 온 세상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시는 그분을 볼”(즈카 14,5; 마태 24,30)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비밀리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신성에 어울리는 영광을 떨치며 하느님이요 주님으로 오실 것이다.
그분은 만물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드실 것이다. 창조계를 새롭게 하시고 사람의 본성을 본래 상태로 돌려놓으실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28절)
그분은 당신을 믿는 이들을 당신처럼 영광스런 몸으로 변하도록 해 주실 것이다.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1요한 3,2)
- 조 욱현 토마스 신부님 묵상 글에서 -
'그룹명 > 사랑과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4,18-22)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0) | 2024.11.30 |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21,29-33) (1) | 2024.11.29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21,12-19) (2) | 2024.11.27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21,5-11) (0) | 2024.11.26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21,1-4) (4) | 202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