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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연서 / 은파 오 애숙

♣유월의 연서♣                                     - 은파 오 애숙 -  정오의 햇살로 갈맷빛 푸름 들판에 붓들어 채색해 갈 때 농부는 땀방울의 유월이다   삼 년 동안 등교하였던 학생들 졸업의 한 아름 *여울진 꽃다발 기쁨에 엄마의 입 귀에 걸렸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의 의미라 무엇 하든 만끽하길 바라는 맘 담장 넘어 곱게 피는 장미처럼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로 곧게 잘 자라주기 바람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우리네 부모의 마음   유월의 뜨거운 태양처럼 작열한 한 해의 획 만드는 하반기로서 가을풍요에 휘파람 부는 것처럼   유월의 햇살로 *나르샤 하자고 연서 곱게 써 한 장은 아들에게 한 장은 맘에 곱게 접어 넣는다

좋은글/영상시 2024.06.16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4,26-34) - 연중 제11주일

연중 제11주일 에제키엘 17,22-24     2코린토 5,6-10     마르코 4,26-34  "시나브로 성장하는 신앙" 예수님께서 공생활의 시작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셨는데, 이를 믿고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반대자들의 비난과 모함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오늘 복음의 내용인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땅에 뿌려져 저절로 자라는 씨앗에 비유하십니다.씨앗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고 어김없이 수확의 때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나라도 그 성장 과정을 매 순간 확인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