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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0,13-16)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욥기 38,1.12-21; 40,3-5      루카 10,13-16 : 띠로와 시돈에게 기적을 보였더라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큰 기적과 놀라운 일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전해주었는데도 믿지 않는 마을들을 엄하게 꾸짖으신다.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기적을 베풀었다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하느님의 은총을 베풀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들은 받아들이지도, 응답도, 보답도, 회개도 하지 않았음을 한탄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 마을을 저주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그들이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앞에 올바로 서 있기를 바라시며 걱정하시는 말씀이다. 이 순간에도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다. 너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0,1-12)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욥19,21-27  루카 10,1-12  오늘 은 예수님께서 “일흔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장면”과 “당부 말씀”으로 되어 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제자를 파견하기에 앞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 2) 이 말씀은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곧 복음 선포의 시급성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먼저 필요한 것이 기도임을 알려줍니다. 왜냐하면 추수는 하느님께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기도하기를 명하십니다. 이어서,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 3)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이리 떼’가 없는 곳이나 ‘이리 떼’를 제거해..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8,1-5.10) -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 기념일 탈출기 23,20-23     마태오 18,1-5.10 "하늘에 있는 우리의 수호 천사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듣고 나서, 이를 믿고 따르는 백성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늘 뵙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오 복음 18장 10절).이를 수호천사라고 부르는데, 그들의 역할은 하느님과 백성 사이를 연결해 주고,백성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오기 위해서 위험에서는 보호해 주고 선행에서는 도와주는 것입니다(탈출기 23장 20절.23절). 이렇게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를 돕는 수호천사를 영적으로 알아보는 능력을 신앙 감각이라고 합니다.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은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실천을 파악하고 그에 동의하며,잘못된 것을 배척하도록 해 주는,..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9,51-56) - 묵주기도 성월에 전교의 달,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욥기  3,1-3.11-17.20-23     루카 9,51-56 :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서의 죽음을 향한 길을 가시며, 제자들을 사마리아 마을로 보내신다.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시키신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제자들을 배척하였다. 그것은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의 경멸과 조소를 견디어야 하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온갖 폭력과 고통을 받아들이셔야 할 몸이었다.  이러한 고통 앞에 이 사마리아인들의 냉대를 예행 연습의 도구로 삼으셨다.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물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위해 그들을 꾸짖으셨고, 그들을 벌주고 싶어 하는 제자들의 분한 마음을..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9,46-50)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욥기 1,6-22     루카 9,46-50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치유와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치유(Healing)는 외부에서 들어온 질병을 몸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몸은 강력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물리 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치료(Treatment)는 외부에서 들어온 질병을 약을 가지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사와 약사는 병이 든 우리의 몸을 치료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몸을 의사와 약사에게 의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예전에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사나 약사에게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내 몸의 면역력을 잘 ..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9,38-43.45.47-48) - 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연중 제26주일 민수기 11,25-29     야고보 5,1-6      마르코 9,38-43.45.47-48  "죄 짓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예수님 당대부터 그분의 제자 무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빌려 구마 행위를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의 전반부(마르 9,38-41)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막아보려고 하였던 당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들이 당신의 제자 무리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들을 배척하지 말라고 하시며 제자들과는 상반된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내십니다.요한으로 대표되는 제자들의..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9,43ㄴ-45)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코헬11,9-12,8  루카9,43ㄴ-45 제자들이 다가올 예수님의 수난을 두려워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자신들이 바란 예수님과 실제 예수님 사이의 깊고 깊은 간극 때문이었지요. 그 간극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로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일종의 비겁함입니다. 대개 비겁함은 제 잇속 계산과 상응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던 이유가 종교적이고 신앙적이지만은 아닐 테지요. 당시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멋진 메시아를 기다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른바 묵시적 열광의 시대를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살아갔습니다. 현실이 어려울수록 내일의 달콤한 인생을 향한 묵시적..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9,18-22) -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코헬렛 3,1-11     루카 9,18-22  어제 복음에서 헤로데의 의문으로 제기된 예수님의 신원 문제는 오늘 복음으로 이어집니다.“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신 예수님께 제자들이 드린 답변은, 안타깝게도 헤로데가 전해 들은 소문(루카 9,7-9 참조)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군중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아니라,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선구자’ (세례자 요한, 엘리야) 또는 ‘되살아난 옛 예언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억지로 모셔다 임금으로 삼으려고나 하였을 뿐 (요한 6,15 참조), ‘수난을 겪는 메시아’ 곧 백성에게 배척을 받고 돌아가심으로써 그들 모두를 구원하실 구세주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9,7-9)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코헬렛1,2-11     루카 9,7-9 : 헤로데가 예수님에 대해 묻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보면, 제자들은 스승 예수의 말씀을 그대로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께서 지시하신 대로한 선교의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헤로데 왕의 동요가 그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들은 요한 세례자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기도 했으며, 예언자 엘리야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혹은 신명 18,15에서 말하듯이 다른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지 않았는가 하는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자 헤로데 왕은 가뜩이나 세례자 요한을 죽인 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고..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9,1-6)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잠언 30,5-9    루카 9,1-6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여정에 필요한 떠남의 영성을 가르치십니다.“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는 말씀은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이 자신들에게 나온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그런 기적들을 행할 때 사람들은 제자들을 떠받들고 대우했을 것입니다.그래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한 집에서 떠날 때까지 머물라고 하십니다.그리고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앙심을 품거나 집착하지 말고, 뒷일을 하느님께 맡기고 훌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가르치십니다. 이런 떠남의 영성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 존재인지를 고백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에즈라는 예루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