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잠언 30,5-9 루카 9,1-6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여정에 필요한 떠남의 영성을 가르치십니다.“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는 말씀은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이 자신들에게 나온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그런 기적들을 행할 때 사람들은 제자들을 떠받들고 대우했을 것입니다.그래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한 집에서 떠날 때까지 머물라고 하십니다.그리고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앙심을 품거나 집착하지 말고, 뒷일을 하느님께 맡기고 훌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가르치십니다. 이런 떠남의 영성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 존재인지를 고백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에즈라는 예루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