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종합적 관점은 생명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
슈브리에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하도 죽음을 생각해 본 일이 없기에
우리도 하루는 죽는다는사실을
믿기가 어려워졌다.
만일 죽음을 믿는다 치더라도
죽음은 너무도 멀고
막연한 장래의 것이기에
이를 등한시해 버린다.”
“…네가 깨어나지 않으면
내가 도둑처럼 가겠다.
너는 내가 어느 때에 너에게 갈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묵시 3,3)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그러나 확실히 한 번은 죽는다.
그리고 이것이 가까운 장래의 일일지도 모른다.
이는 망상이 아니라 가장 엄격한 사실이다.
“네가 어디서든지 죽는 자를 볼 때에는
너도 같은 길을 거닐 것을 생각하라.”(준주성범)
- 가스통 꾸르다, 「죽음의 그리스도적 의미」
성당 공동묘지에는
죽은 이가 산 이에게
“오늘은 내 차례요, 내일은 네 차례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차례도 반드시 올 것임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파악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뿐 아니라,
죽음이란 종합적 관념에서 볼 때,
생명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김홍언 요한 보스코신부님-
(가사방에서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