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지도자의 유형

까치산 2010. 9. 17. 12:27
      ♠ 지도자의 유형 ♠ 첫째는 선비형이 있고, 둘째는 리더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비형이 한국사람들이 추구하는 바인데, 선비의 강점 중의 하나는 청빈하고 남들에게 보기좋다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욕 안 먹고... 명분 있고... 그러나 약점은 뭐냐 하면, 근본적인 것은 이기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나라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자기 명예고 집안의 명예거든요. 나는 그게 이기적이라 생각해요. 반면에 리더형 지도자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링컨 같은 사람이 리더형 지도자라 생각합니다. 링컨은 리더였어요. 왜냐하면 어떤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면 이루어내고 말잖아요. 링컨을 온유하고 노예해방시킨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저는 극단적으로 이렇게 생각해요. 링컨은 전쟁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전쟁까지 불사할 수 있는 리더라구요. 전쟁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리더라고 하면 적어도 그 정도 확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뜻을 이루고자 할 때, 선비로 그치는 사람이 많아요. 좋은 얘기 다 해 놓고, 이거 올바르다 그러고, 현실적인 참여는 하지 않고... 선비의 정신과 현실적인 참여가 어우러진 지도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들으면서, 그 동안 내 모습이 선비와 같은 모습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묵상글이나 강론에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하고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 방향으로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따라오려면 따라오고 말려면 마세요...’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 또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피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성당에 나오는 어머니들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정도 큰 아이들을 성당에 보내려고 하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들이 주말에 열심히 일하고 주일에는 쉬어야 한다고 하면,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성당에 가자고 말을 못합니다. 아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하면 혹시라도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성당에 가자는 말은 꺼내지도 못합니다. 여기까지가 선비형으로 살아가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리더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들과의 갈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아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리라 생각합니다. 선비형 지도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더형 지도자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독서에 나오는 바오로 사도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복음에 대한 확신이 그를 열정과 실천의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실천력이 많은 다른 민족들을 복음으로, 또 생명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복음이 아니고 예수님이 아니면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확신과 열정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만 잘 되고, 갈등 없이 편안히 살아가고자 하기 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께 나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냉담자들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이끌어 봅시다. 오늘 하루, 내 주위에 냉담자들과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해 봅시다. ㅡ가사방에서 옮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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