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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2. 7. 2. 11:17

      ♠ 기다리는 마음 / 雪花 박현희 ♠
          이른 아침 동구밖에 날아든 까치가 깍깍 울기만 해도 오늘은 혹시나 그리운 임에게서 반가운 소식이 오려나 온종일 기다려집니다. 꽃이 피면 다시 찾아오마던 보고픈 내 임은 그새 나와의 언약을 잊으셨는지 꽃이 피었다 지기를 수없이 반복해도 한 줄 소식조차 없네요. 이제나저제나 가슴 졸이며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 마음을 어찌 그리도 몰라주시는지 임은 정녕코 무정도 하시네요. 기다림에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행여나 그립고 보고픈 임 오실까 기대 반 설렘 반 발길 서성이는 것은 내일은 꼭 와주리란 믿음 하나 바로 그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