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 용혜원

까치산 2012. 10. 5. 10:11

      ♣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 - 용혜원 - 내가 그대를 지금보다 더 사랑해서 천만번 이름을 부르고 천만번 포옹하고 싶다 하여도 그것은 욕심일는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사랑이 이대로 아름답기에 황혼이 물 드는 그 날까지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싶습니다. 꽃들도 사랑을 다 표현하고 나면 곧 시들어 버리고 말 듯이 우리의 사랑도 다 표현하고 나면 서로가 싫증을 느끼게 되어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 있고 어딘지 모르게 채우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대를 더 사모하게 됩니다. 그대를 더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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