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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夫婦)

까치산 2023. 5. 21. 10:30

 

 

♣부부(夫婦)♣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 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
곁에 있어도 그리운 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 게 부부.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다.

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
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
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
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다.

청년의 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에 떨고
노년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떤다.
젊은이는 같이 있어 싸우다가 울고
늙은이는 혼자 된 것이 억울해서 운다.

사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보다
더 애련한 일은 없다.
그것이 부부일 때 더욱 그러하리라.
젊은 시절엔 사랑하기 위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위해 사랑한다.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인생최대의 행복은
아마 부도 명예도 아닐 것이다.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 만나 참 행복했소."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