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의 사랑법♣
우렁이는 알이 깨어나면
자신의 살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새끼는 어미 우렁이의 살을 파먹고 자라나고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쯤이면
어미 우렁이는 살이 모두 없어져
껍질만 남아 물 위에 둥둥 뜨게 됩니다.
그렇게 떠오른 껍질만 남은 우렁이는
흐르는 물살에
아무 말없이 떠내려갑니다.
늘 주기만 했던 자신의 사랑을
한 번도 탓하지 아니한 채....
사랑은 어쩌면 받아서
내가 살찌는 그런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영양분이 되어 주는,
그렇게 끊임없이 주고 있음에도
늘 더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눈물겨움
그런 사랑이야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 아니겠습니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야
한 두 가지가 아닐 테지만
그에게 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
끊임없이 주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깡그리 잊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사랑의
최상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박 성철님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중에서 -
'좋은글 > 마음에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잘 왔습니다 (0) | 2023.07.07 |
---|---|
밤과 아침을 맞바꾸지 말라 (0) | 2023.07.06 |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0) | 2023.07.04 |
그대들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0) | 2023.07.03 |
따스한 마음을 전해주고 싶은 사람 (0) | 2023.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