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억까지 모두 사랑해요♣
- 藝香 도 지현 -
겨울 가로등이
가물거리며
삭풍에 노출되어 떨면서 졸고
흐린 기억 속에
그 가로등 아래 걷던 시절
아련하게 생각나는데
사념 속에 갇혀
서로의 아픔을
깨닫지 못한 참 어리석은 사랑
비좁았던 가슴
다 담아내지 못한 우매함
미움으로 끝내야 했던
우리의 인연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움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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