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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자락에 서보니/청복(淸福 )한 송이

까치산 2023. 12. 30. 11:08

 

 

♣한해의 끝자락에 서보니♣


                               - 청복(淸福 )한 송이 -



  막을 길 없는 세월
  속절 없는 시간
  고독이 머무는 연말
  인고의 세월을 다독이며
  바쁘게 걸어온 길

  나의 긴 삶의 여정
  세월 따라 흘러가고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그리움을 삭이는 시간
  언제나 연말은 쓸쓸하고
  외로움도 깊어 지네

  커다란 공간 심연으로
  빠져들어 가는 어둠 속
  해마다 찾아오는 한해
  새로운 꿈을 꾸면서
  또 한해를 맞을 준비에
  설레고 벅찬 마음이네

  막을 수 없는 긴 여정
  또 한해에 의지하면서
  물처럼 흐르는 그 세월
  새로운 등불 맞을 준비에
  조금은 설레는 연말이네

  삶의 연륜을 얼굴에 그리고
  젊은 날에 추억을 하나씩
  떠올려보며 그리움에 잠시 
  행복으로 들뜨는 시간 속 
  한해의 끝자락에 서보니
  왠지 마음은 서글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