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강가에서♣
- 藝香 도 지현 -
조금 전만 해도 방긋 웃던 꽃
바람의 무례함으로
잡은 손 시나브로 놓더니
하얗게 질린 얼굴
아래로 떨어지는데
웃는 모습을 낙으로 삼던 강
다칠세라 아플세라
포근하게 품어 안고
그대로 스러질 꽃을
놓지 못해 꺽꺽 우는 모습
엄마를 저 먼 나라로
보내드릴 수 없어 잡고 울던
나와 같아, 같이 울어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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