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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 목 필균

까치산 2024. 8. 16. 10:27

 

 

♣8월♣ 

                      - 목 필균 -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울까

불면의 열대아를
아파트촌 암내 난
고양이가 한자라씩
끊어내며 울고

만삭의 몸을 푸는 달빛에
베란다 겹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