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이별♣
- 藝香 도 지현 -
가슴속에 불이 탄다
서걱거리는 길 위에서도
걸음걸음 지르밟는 불길이다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유혹하는데 현혹되어
그 마력에 숨 가빠지려는데
눈빛이 싸늘하게 식어 간다
채 익지 않은 풋사랑
별리의 눈물이 쏟아지는
가슴 심연에 머문 미련
잡아도 잡히지 않는
짧은 사랑 뒤의 남는 아쉬움
그래, 보내주자, 시원하게
화자정리면 거자필반 이라니까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 / Remy de Gourmont (0) | 2024.11.22 |
---|---|
낙엽의 노래 / 홍 윤숙 (4) | 2024.11.21 |
낙엽이 지던날 / 용 혜원 (0) | 2024.11.19 |
11월엔 / 성 옥분 (0) | 2024.11.16 |
어느 가을 날의 기도 / 홍 미영 (0) | 202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