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4

크리스마-스의 기도 / 강 영순

♣크리스마-스의 기도♣                                          - 강 영순 -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온누리에 가득하고 성탄의 기쁨이 가슴 가슴마다 차고 넘치게 하소서 춥고 배고픈 이들에게는 넘쳐나는 따스한 손길로 따뜻한 성탄이 되게 하시고 사랑을 잃어 외로운이에게는 당신의 사랑으로 동행하게하소서 지친 영혼들은 행복을 느끼게 하시고 다른이들의 미소도 바라보게 하소서. 상처 입은 육체와 영혼들을 치유해 주소서. 이 지구상에서  갈등과 분쟁과 전쟁은 없어지고 참 평화가 세계 만방에 머물러 태평 성세를 이루게 하시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가 넘쳐나며 희망과 축복을 단비처럼 내려 주시고 곳곳마다 기쁨으로 채워주소서. 고통에서 벗어나 노래하고 낙심에서 희망으로 일어나게 하시..

좋은글/영상시 2024.12.28

낮은이로 오시는 분 (구둣방 할아버지의 소원)

♣낮은이로 오시는 분 (구둣방 할아버지의 소원)♣ 평생 구두 수선을 해왔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주 작고 허름한 구둣방을 운영하면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계셨지요. 그런데 이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은 하느님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만나기를 간절하게 바라니, 너의 구둣방을 오늘 방문하겠다.” 하느님께서 오신다고 하니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구둣방에 먼지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청소했고, 구둣방에서 드실 수 있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준비했습니다. 또 구둣방이 추워서 따뜻한 담요로 하느님의 자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는 것입니다. ‘개꿈이었나?’ ..

좋은글/명상 2024.12.28

또 한해를 보내며…

♣또 한해를 보내며… ♣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히려 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13-18) -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1요한 1,5―2,2      마태오 2,13-18 : 성가정의 이집트 피난.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큰 신비를 본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 곁에 머물지 않은 이유와 성가정이 베들레헴에 남아 있지 않은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들은 만남의 기쁨을 누린 뒤 모두 다 도망자처럼 서둘러 달아나야 했다. 박사들은 페르시아로, 성가정은 이집트로 가야 했다. 왜 그랬을까?  헤로데는 구세주를 없애려고 박사들에게서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는 이 명령이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까지 미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의 사악함을 이미 알고 계셨다. 성가정을 이집트로 피신시키신다. 베들레헴의 아이들과 인근 마을의 두 살 이하의 아기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