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4

한 해를 보내며 / 윤 보영

♣한 해를 보내며♣                                            -  윤 보영 - 참 부지런히 달려온 한 해가 이제 곧 새로운 한 해에게 양보하고 역사 속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시간입니다. 애썼습니다 늘 노력해 왔고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보람될 수 있게 온 힘을 다해온 시간들! 힘은 들었어도 뒤돌아보니 순간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러기에 더 행복했나 봅니다. 행복의 여운이 새해를 여는 힘이 되어 올해보다 더 힘찬 새해를 열겠습니다. 나보다는 우리가 우리보다는 모두가 행복한 해로 만들어 환한 미소로 새로운 한 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12.31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것이다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내려놓음은 일의 결과 세상에서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내면에 이르는 연금술이다.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 가는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나를 찾는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좋은글/명상 2024.12.31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으로 강물은 산(山) 그림자를 싣고 멀어져가고 별을 몰고 돌아 오는 어둠 그 안에서 또 다시 내일(來日)을 위한 준비(準備)가 한창이리라!    세월(歲月)은 가고 오는 것 바람이 앞장서 길을 내는 먼 하늘을돌아 힘차게 비상(飛上)하는 새들이 찾아가는 그 곳엔 소중(所重)한 우리의 꿈들이 찬란(燦爛)히 밝아 올 여명(黎明)을 기다리고 있다.    세모(歲暮)의 거리에 명멸(明滅)하는 불빛 아직은 못다 이룬 꿈들이 있어 불빛은 저리도 오래 잠들지 못하는가?    피안(彼岸)의 세계(世界)로 그리움 처럼 긴 여운(餘運)을 남기며 사라져가는 12월의 끝자락 아쉽고 어두운   마음의 길에 저 불빛이 어쩌면 길잡이가 되리라!    산문(山門)밖 청정(淸淨)한 ..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1,1-18) -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1요한 2,18-21    요한 1,1-18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오늘은 ‘성탄 8부 내 7일’이며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마지막 날에 독서를 통해서는 ‘마지막 날’에 대한 말씀을, 복음을 통해서는 “한 처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한 처음에”라는 이 단어는 창세기의 첫 단어이기도 합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1)“한 처음에”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베레쉬트)는 ‘집’, ‘안에’(베트)라는 말과 ‘처음’, ‘시작’(레쉬트)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세상이 집 안에서 창조되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