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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6,1-8)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필리피 3,17―4,1      루카 16,1-8 "영리한 선택"  앞날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현명합니다.재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사람에게 배려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공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온갖 정성을 쏟는 것보다 하늘의 영광을 헤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얻는 것입니다. 내일을 준비하되 약속된 미래, 영생, 천상 행복을 생각하면서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그가 정직하지 못해‘해고 통지’를 했습니다.해고 통지를 받은 집사는, 고민 끝에 자신의 장래를 보장받기 위한 부정을 또 저질렀습니다.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 빚을 탕감해 주고 훗날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리라는 생각하였고,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5,1-10)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필리피 3,3-8ㄱ       루카 15,1-10오늘 우리가 들은 비유는 죄인을 끝까지 찾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회개한 죄인 하나를 두고 즐거워하시는 ‘하느님의 기쁨’에 대한 말씀입니다.비유 속에서 목자는 ‘잃은 양’을 “찾아낼 때까지” 뒤쫓아 다닙니다. 여인 역시 ‘잃은 드락메’를 “찾아낼 때까지” 샅샅이 뒤집니다. 이는 잃은 것을 찾으시는 구원의 주체가 하느님이심과 또한 ‘먼저’ 찾으시고, ‘끝까지’ 찾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잃은 것을 되찾은 후에,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루카 15, 6. 8)라고 말씀하심은, 이 비유의 정점이 잃은 것을 되찾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를 되찾은 후에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에 있음을 말해줍..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4,25-33)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필리피 2,12-18       루카 14,25-33 "새로운 왕국은 혈연이나 지연, 학연이나 모든 인간관계를 초월합니다!" 예비신자들이나 갓 세례를 받은 형제자매들이 무심코 읽었을 때 꽤나 당혹스런 성경 구절들이 몇 군데 있는데, 오늘 봉독되는 복음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은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복음 14장 26~27절) 병행 구절이 마태오 복음에도 등장하는데, 그곳에는 ‘나보다 더’라는 표현이 추가됩니다.“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4,15-24)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필리피 2,5-11      루카 14,15-24  “나의 삶 속에서 주님의 초대에 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던 한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이 비유에서, 초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많은 사람을 초대하였지만, 초대받은 사람의 거절로 인해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절름거리는 이들을 데려오게 됩니다. 아직도 자리가 남았다는 말을 들은 주인은 종에게 이릅니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4,12-14) -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필리피 2,1-4      루카 14,12-14: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우리가 잔칫상에 초대할 사람은"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기를 좋아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부유한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끼리, 또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 살려고 하는 사회적 흐름이 강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니고 아이들도 마찬가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기네들 수준과 맞는 친구들끼리는 잘 지내지만 처지가 전혀 다르다거나 자기들보다 뒤쳐지는 친구는 소위 왕따시켜버리는 경우들을 봅니다. 왕따를 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을 힘겹게 만드는 모습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입니다. 이런..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1,25-30)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지혜서 3,1-9    로마  5,17-21     마태오 11,25-30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을 기억하며 그 은혜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아직 연옥에 남아있는 분들을 위해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는 날이다. 그리고 우리도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을 생각하고 현재의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은 연옥이 어떤 곳인가를 한번 보겠다. 연옥은 끝이 있는 일시적인 정화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로서 누구나 결점은 있으며, 완전한 인간은 없다. 그래서 스스로 죄스런 인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더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하느님을 뵙는 순간 자기 자신 스스로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5,1-12ㄴ) - 모든 성인 대축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요한 묵시록 7,2-4.9-14     1요한 3,1-3     마태오 5,1-12ㄴ  우리는 주일 미사 때 사도 신경으로 ‘모든 성인의 통공’을 고백합니다.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을 보내는 신앙인에게 ‘모든 성인의 통공’은 어떤 의미를 전해 줍니까? 제1독서에서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라는 내용을 듣습니다. 십사만 사천 명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만 이천 명씩 선발한 총합입니다. 여기서 십사만 사천은 하느님 백성의 충만함을 나타내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제2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내용을 두 번에 걸쳐 듣습니다.이어서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라는 증언이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3,31-35)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에페소 6,10-20      루카 13,31-35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했건만"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31절). 주님께서는 헤로데를 두고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32절)이것은 그분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견디시겠다는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그러므로 언제 어떻게 육신의 죽음을 겪으실 것인지 다 알고 계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33절)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이 많은 예언자의 피를 흘리게 한 죄 많은 도시임을 밝히시면서, 예언자는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3,22-30)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에페소 6,1-9       루카 13,22-30 "지금 여기서 힘써라"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답고 귀한 보석을 들여다보면 욕심이 납니다. 귀한 보석을 보는 사람들은 그 보석을 갖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보석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하느님의 걸작품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귀한 보석입니다. 그러므로 이 보석을 다른 무엇에 앞서 아름답게 빛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루카13,23) 하고 물었습니다.이때 예수님은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를 얘기하지 않으시고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3,18-21)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에페소 5,21-33    루카 13,18-21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하느님의 나라가 겨자씨에 비유되는 것은 씨앗이 뿌려져 싹을 틔우고 자라나는 모습이 믿음이 커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 나라는 하느님의 말씀 한마디로 왔고, 들으므로 받아들여지고 믿음으로 씨가 뿌려진다. 믿음을 통하여 뿌리내리고 희망으로 자란다. 그 나라는 신앙고백으로 퍼져나가고 덕행으로 넓어진다. 그러면서 많은 가지로 뻗어 간다. 그리고 그 가지들을 하늘의 새들의 보금자리로 내어 준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하느님 나라가 있다. 주님께서는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루카 17,21) 말씀하셨다.  겨자씨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주님께서는 겨자씨처럼 아주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