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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8,1-5.10.12-14)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에제키엘  2,8─3,4       마태오 18,1-5.10.12-14 유다계 그리스도인들, 곧 유다인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신자들을 염두에 두고 복음서를 썼다고 알려진 마태오 복음사가는, 구약의 모세 오경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하였습니다.우리가 잘 아는 산상 설교(5,1─7,29 참조)를 필두로, 선교에 관한 말씀(10,1-42 참조), 비유로 전하신 말씀(13,1-52 참조), 교회 공동체를 위한 말씀(18,1-35 참조),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미래에 관한 말씀(24,1─25,46 참조)으로,이렇게 모세 오경의 가르침에 대응하려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예수님 말씀의 첫 부분입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은 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가장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7,22-27)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에제키엘 1,2-5.24-28ㄷ       마태오 17,22-27  때때로 성경 말씀이 수수께끼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오늘 복음도 그런 난해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의 말씀으로 시작되어, 곧바로 앞뒤 맥락과 연결점이 없어 보이는 성전 세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나옵니다. 그러고는 물에서 건져 낸 물고기와 그 입 속에 담긴 동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이는 마태오 복음에만 나오는 말씀으로, 그 뜻을 유추하고 비교해 볼 다른 성경 구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이들은 여기서 초대 교회 공동체가 마주하였던 문제를 봅니다. 유다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들과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이들..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6,41-51) - 연중 제19주일

연중 제19주일 1열왕기 19,4-8     에페소 4,30─5,2    요한 6,41-51  "익숙함에 대한 불신앙"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유대인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 말할 수 있는가?”(요한 6,41-42) 예수님에 대한 불신앙은 익숙함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너무 잘 안다는것입니다. 성장 배경이나 부모나 친척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저런 배경에서는 저런 인물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 일상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가족에 대한 불신, 이웃에 대한 불신..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12,24-26) -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2코린토 9,6ㄴ-10     요한 12,24-26 :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로마의 일곱 부제 중의 한 분이신 성 라우렌시오(+258)는 교황 식스또 2세의 부제였다. 성인이 모시던 교황께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성인은 매우 슬퍼하였다. 이 모습을 본 교황은 라우렌시오 역시 삼일 안으로 당신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라우렌시오는 사형을 당할 때 석쇠 위에서 불에 태워져 순교하셨다. 이 성인의 순교를 통하여 로마가 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인의 문장은 석쇠이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24절) 밀알이 땅에 떨어져 싹이 트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이 없어져..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6,24-28)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나훔 2,1.3; 3,1-3.6-7          마태오 16,24-28 ‘나훔’ 예언자의 이름의 의미는 ‘위로받은 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의 역할은 이름의 뜻과 달리 ‘위로를 주는 이’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아시리아가 맹위를 떨치던 어두운 시대에, 강자의 희생자가 되어 고통을 겪던 유다 백성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을 전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볼 수 있듯 아시리아의 패망, 유다를 향한 위로, 그리고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의 멸망에 대한 묘사는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권고합니다.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이들에게는 구원을 베푸시지만, 불경한 이들에게는 벌을 내리시는 “보복하시는 분”(나훔 1,2)이심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미래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손안에 절대..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6,13-23)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예레미야  31,31-34        마태오 16,13-23 :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13절) 물으신다. 예수님에 관한 생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14절) 한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도 예수님을 죽은 요한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엘리야는 예수님이 다시 태어난 엘리야이거나, 어딘가에 죽지 않고 살아 있다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어려서부터 예언에 특별한 능력이 있었고, 사람에게서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떤 예언자보다도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5,21-28)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예레미야  31,1-7         마태오 15,21-28 :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유대인들을 떠나 다른 민족들에게 가셨다.  거기에서 한 여인이,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22절) 외친다. 주님께서는 유대인들을 떠나셨는데, 여인은 이방 민족들의 우상숭배와 하느님을 거스르는 삶의 방식을 버리고 예수님께 나왔다.  유대인들이 거부한 분을 이 여인은 믿음을 통해 고백한다.  여인은 이방 민족들의 어머니다. 여인은 신앙을 통해 예수님을 알았다. 여인은 이방 민족들인 딸을 위해 주님께 애원한다.  딸이 우상숭배와 죄로 길을 잃고 호되게 마귀가 들렸기 ..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9,2-10) -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다니엘 7,9-10.13-14    마르코 9,2-10  “진정한 변화는 사랑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 지향하는 진정한 변화란 무엇을 의미할까요?본래 지녔던 선하고 순수한 모습을 되찾는 것일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로 바뀌는 것을 의미할까요? 우리 각자가 믿음 안에서 성숙한 변화를 지향하며 희망할 때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그런데 이 변모사건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와 이에 대한 베드로의 강한 거부와 부인 이후에 일어나게 됩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거룩하고 찬란한 변모 사건을 통해서 당신께서 겪게 될 고난과 십자가가 끝이 아니며, 그로써 부활의 영광에 도달하시리라는 사실을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4,13-21)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예레미야  28,1-17        마태오 14,13-21 "작은 것을 나누고자 할 때 하느님께서 도구로 삼으심" 요한복음 사가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빵을 많게 하신 기적 이야기를 전하면서 많은 군중이 예수를 따라갔다고 합니다.이들이 예수님을 따른 것은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군중은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바라보면서 예수님께 대한 저마다의 기대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신앙인들 역시 예수님을 따라 나선 자입니다.우리는 예수님을 왜 찾아 왔고, 예수님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군중은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체험한 후 예수님을 억지로..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6,24-35) - 연중 제18주일

연중 제18주일                                             탈출16,2-4.12-15  에페4,17.20-24  요한6,24-35  "나를 믿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의 빵의 기적과 연결된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는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은 감사와 찬미보다도 호기심과 어떤 이익을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신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