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6625

아침을 기분좋게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면 온종일 기분 좋은 일이 생기고 일도 잘 되게 마련입니다. 작업중의 안전사고는 아침에 기분 나쁜 상태에서 일할 때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개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동쪽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그리고 나도 저 태양처럼 온 누리에 빛을 남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어 보십시오. 그때부터 온몸에서 힘이 뻗어 나오고 의욕이 샘솟지 않습니까. 모든 일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아침을 기분좋게, 그리고 활기차게  맞이하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매사가 술술 잘 풀릴 겁니다.  -이 정하님의..

9월의 기도 / 박 화목

♣9월의 기도♣                                          - 박 화목 -가을 하늘은 크낙한 수정 함지박 가을 파란 햇살이 은혜처럼 쏟아지네 저 맑은 빗줄기 속에 하마 그리운 님의 형상을 찾을 때, 그러할 때 너도밤나무 숲 스쳐오는 바람소린 양 문득 들려오는 그윽한 음성 너는 나를 찾으라! 우연한 들판은 정녕 황금물결 훠어이 훠어이 새떼를 쫓는 초동의 목소리 차라리 한가로워 감사하는 마음 저마다 뿌듯하여 저녁놀 바라보면 어느 교회당의 저녁종소리 네 이웃을 사랑했느냐? 이제 소슬한 가을밤은 깊어 섬돌 아래 귀뚜라미 한밤내 울어예리 내일 새벽에는 찬서리 내리려는 듯 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 가까이 있듯 멀리 멀리 ..

좋은글/영상시 2024.09.07

태양은 어느 마을도 그냥 비껴가지 않는다

♣태양은 어느 마을도 그냥 비껴가지 않는다♣   종종 삶은 우리를 마치 의붓자식처럼 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남들은 행복의 품에서 지내는데  자신은 언제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속담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태양은 어느 마을도 그냥 비껴가지 않는다.  어떤 마을에서 태양이 좀 더 일찍 떠오를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태양이 다른 마을을 잊고  지나가는 일은 결코 없다.  태양이 그러하듯이 하느님도,  그리고 행복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은 어떤 마을도 그냥 지나쳐서 가시지 않는다.  물론 나와 나의 영혼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나의 영혼을 비추시고  다른 영혼들도 똑같이 비추신다.    나의 감각..

좋은글/명상 2024.09.07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구월이 오면 / 설란 백 덕순

♣구월이 오면♣                                                                              - 설란 백 덕순 - 창문 사이로 선잠에서 깨어난 고추잠자리 벽에 기대어 날개만 바쁘다   시끄런 매미 합창소리 가을이 한발 성큼 다가오고 거울 속에 그려보던 코스모스 아련한 얼굴   하늘 멀리 보내며 영글어 가는 포도 송이 작은 소망도 익어가고 갈림길에서 가끔 꺼내보면 붉어지는 그날 꿈의 대화    구월이 오면 코스모스보다 더 진한 새로운 사랑 위하여 거울을 닦아야겠다

좋은글/영상시 2024.09.06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마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가다듬는 때  누가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험담은 가장 파괴적인 습관이다.   입을 다물어라. 인간과 동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 소통 능력이다.  오직 인간만이 복잡한 사고와 섬세한 감정, 철학적인 개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귀한 선물을,  사랑을 전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불의를 바로 잡는데 써 왔는가?  아니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멀어지도록 했는가?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좋은 말이 없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화제를 돌려라. 험담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나쁜 마음을 먹고 말하는 쪽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대화가 옳지..

좋은글/명상 2024.09.06

구월에는

♣구월에는♣    들에다 바람을 풀어 주세요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이제 황금 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드릴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 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 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해도  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  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 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  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빛과 같이 들길에 핀 풀꽃처럼  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9월에는... / 여은 정 연화

♣9월에는...♣                                   - 여은 정 연화 -   선선한 바람과 온화한 햇살에심신이 맑아지는 잔잔한 9월입니다 9월에는...들녘의 벼가 노랗게 물이 들고과수원의 과일이 달콤하게 익어가고채소밭의 곡물들도 알곡들이 영글겠지요 길가에 핀 키 큰 코스모스가가을 운치를 더할 것이며한잔의 커피에서도가을향기가 스밀 것입니다 9월에는...그리움 또한 알듯 모를 듯 가슴속에 밀려들겠지요 그럴 때면창밖의 하늘을 보겠어요산책을 나가겠어요 그리고 은은한 눈 맞춤으로들꽃을 보겠어요자연과 호흡하겠어요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9월을 사랑하겠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09.05

利他

♣利他♣ 수도의 목적은 이타(利他)에 있으니 이타심이 없으면 이는 소승외도(小乘外道)이니 심리적 물질적으로 항상 남에게 봉사한다. 자기 수도를 위하여  힘이 미치는 대로 남에게 봉사하되  추호의 보수도 이를 받아서는 안된다. 노인이나 어린이나 환자나  빈궁한 사람을 보거든 특별히 도와야 한다. 부처님의 아들 라후라는  10대 제자 가운데서도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한다. 아무리 착하고  좋은 일이라도 귀신도 모르게 한다. 오직 대도(大道)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성(自性) 가운데 쌓아둘 따름  그 자취를 드러내지 않는다. 한 푼 어치 착한 일에  만 냥 어치 악을 범하면 결국 어떻게 되겠는가?  자기만 손해 볼뿐이다. 예수도 말씀하지 않았는가. “오른손으로 남에게 물건을 주면서  왼손도 모르게 하라.” 하..

좋은글/명상 2024.09.05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