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6836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좋은글/영상시 2024.12.12

행복을 찾은 사람

♣행복을 찾은 사람♣ 고대 이집트 민족들은 죽은 후에 신이 묻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사후의 길이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신은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남을 행복하게 했는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았는가?"    신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서  나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내가 행복해져서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사람들입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서 나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남의 행복에서 나의 행복을 찾습니다.  내가 행복해져서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사람들은 나의 행복에서 남의 행복을 찾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행복한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는 나의 행복부터 찾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을 누리..

좋은글/명상 2024.12.12

가는길이 있으면 오는길도 있습니다

♣가는길이 있으면 오는길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

12월의 기도 / 藝香 도 지현

♣12월의 기도♣                                - 藝香 도 지현 - 하얗게 내린 눈 위로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 그 위로 또 눈이 쌓이더라도 다시 찍는 자국은  사랑의 흔적이게 하소서 차가운 바람  코를 베에 물고 가더라도 가슴은 봄 뜨락의 따사로운 햇볕이게 하소서 빈한한 가슴에  허기까지 겹쳤다 하더라도 신이시여 그들의 곳간은 풍요롭게 하소서 파리한 영혼 삭막하더라도 여름 숲 속의 윤기 나는 푸름 가을 들녘의 넉넉함이 가슴을 가득 채워 차가운 겨울밤 따스하게 지핀 온기, 신이시여 모든 이들에게 밝음을 주는  별보다 찬란한 등불을 주소서

좋은글/영상시 2024.12.11

행운을 부르는 사소한 습관들

♣행운을 부르는 사소한 습관들♣ ●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마세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 진심만을 말하세요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좋은글/명상 2024.12.11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 혜원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 혜원 -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귀밑머리가 희끗해져도 가을에게 허허로운 마음을 뺏기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가을단풍처럼 찬란한 빛으로 물든 중년의 가슴에는 가을이 익어가듯 연륜만큼..

좋은글/영상시 2024.12.10

좋은 인연이란?

♣좋은 인연이란?♣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有緣千里來相會, (유연천리래상회) 인연이 있으면 천리밖에서도 서로 만나고   無緣對面不相逢 (무연대면불상봉)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대하고도 서로 만나지 못한다.   會者定離 去者必返 生者必'滅 [회자정리 거자필반 생자필멸]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게 마련이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 법화경(法華經) -   우리는 평생을 통해 수 많은 인연을 쌓는다. 삶을 가로지르는 무수한 인연중에 어떤 인연이 과연 좋은 인연일까 생각해 보면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끝이 좋은 인연이 참으로 좋은 인연이라 생각을 하게 된다. 인연 따라 와서 인연 따라 가는 사람들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마는 ..

좋은글/명상 2024.12.10

왜 걱정하십니까

♣왜 걱정하십니까♣  인생의 날수는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넓이와 깊이는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얼굴 모습을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얼굴의 표정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 날의 날씨를 당신이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당신 마음의 기상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기도 바쁜데  당신은 어찌하여  당신이 결정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하여  걱정하며 염려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이여!  돌아보면 인생은 짧고  하루는 당신의 마음의 열쇠로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습니다.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하루를  정성껏 가꾸어 나가시길...    - 좋은 글 중에서-

다시 대림절에 / 이 해인 수녀

♣다시 대림절에♣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밝고 둥근 해님처럼 당신은 그렇게 오시렵니까   기다림밖엔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당신은 조용히 사랑의 태양으로 뜨시렵니까   기다릴 줄 몰라 기쁨을 잃어 버렸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이제 우리는  기다림의 은혜를 새롭게 고마워합니다.   기다림은 곧 기도의 시작임을 다시 배웁니다 마음이 답답한 이들에겐 문이 되어 주시고 목마른 이들에겐 구원의 샘이 되시는 주님   절망하는 이들에겐 희망으로 슬퍼하는 이들에겐 기쁨으로 오십시오 앓는 이들에겐 치유자로 갇힌 이들에겐 해방자로 오십시오   이제 우리의 기다림은 잘 익은 포도주의 향기를 내고 목관악기의 소리를 냅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님  ..

좋은글/영상시 2024.12.09

항상 파란 불 일수만은 없다

♣항상 파란 불 일수만은 없다♣  지금 당신이 도로를 걷고 있다면 그곳에 있는 신호등을 보십시오. 파란 불이 켜져 있다면 당신은 계속 걸어갈 것이고 빨간 불이 켜져 있다면 당연히 파란 불로 바뀌길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이 어떤 곳을 가야 한다면 빨간 불이 켜져 있다고 해서 이제는 그곳으로 영원히 갈 수 없다고 절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자신이 도로를 걸을 때 항상 파란 불만 켜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삶이란 이름 지어진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지만 항상 잘 닦여진 도로에서 파란 신호만을 받으면서 가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시련과 실패를 단지 빨간 불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시련과 실패라는 빨간 불 앞에 서게 되면 아예 그 길을 가기를 포기해 버리고 ..

좋은글/명상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