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까치

♠ 봄 마중 ♠ - 雪花 박현희 - 가지 끝에 맺힌 연둣빛 꽃망울... 금세라도 터질 듯 한껏 부풀어 올라 마음 설레게 하는 봄입니다. 살랑이는 따스한 봄바람에... 길고 긴 겨울잠을 깬 봄의 전령사들도 꿈틀대며 태동을 시작하네요. 졸졸졸 흐르는 실개천 옆 버들강아지 어서 오라 손짓하며 봄 마중 가자 ..

♠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 -이 정하-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대에게 건너가지 못할 사연들 어쩌면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그대님이 절망의 높이만큼이나 쌓여 갑니다 그립고 보고픈 사람이여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이여 나는 이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 생각이 닿는 ..

♠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 -이해인 -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었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

♠ 먼 훗날 ♠ - 김소월 -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의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 그리움으로 내리는 비 ♠ - 시:윤영초/낭송:최근익- 햇빛을 숨기고 구름을 앞세우더니 금을 긋듯이 빗줄기가 기다랗다 흩날리지 않고 줄이 되어 내린다 멀리서 바라보는 눈앞에 꼿꼿하게 줄을 내리긋는 듯 쏟아진다 하릴없는 나처럼 누군가 저 빗줄기를 내려긋고 있을까 그리움을 넣어도 보고 그리..

♠ ♡ 너를 보낸뒤 남은 나는 ♡ ♠ 글: 임미연 낭송: 가수 소피아 너와 함께 하늘향기 맡으며 즐거웠던 따순바람 불던 양지녁에 지금은 시린 바람이 불고 있다 너와 같이 바라보던 만월의 밤하늘도 지금은 찬별 이즈러진 고독의 무게로 내려와 내 창가을 채우고 있구나 널 사랑하며 너와 이루었던 많..

●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리운 내사랑아 ● 시-김정숙 /나레이션- 최근익 그리움은 언제나 레몬향처럼 은은히 내가슴을 흔들어 파노라마 를 일으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이 내안에 활화산 처럼 타오릅니다 몇날 며칠 밤을 지새우며 언제나 늘 그대를 그리워 합니다 명치 끝을 짓누르는 ..

♠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 ♠ - 길은정 - 나는 먼 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 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 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었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 서있는 숲의 나뭇 잎새를 술렁술렁 흔들어놓고 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 가 갑작스레 낯설다 그리고 ..

그대문득 보고픈 날에 - 김정숙/ 낭송:최근익- 볼수도 없고 봐서도 안되는 그대가 보고싶습니다 그대문득 보고픈 날에 나를 사랑한다고 했던 그대가 보고싶습니다 미소와 사랑으로 아껴주던 그대문득 보고픈 날에 그대가 한없이 그리워 집니다 그대를 추억 하는건 너무나 소중한 기억 때문입니다 그..

법정스님의 어록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