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까치산 2008. 4. 4. 09:13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사는 동안
        그 하늘이 캄캄해지는 슬픔이 있었어도
        캄캄한 가운데서
        나와 같이 울어주는 빗소리가 있었고
        나보다 더 크게 울어주는 통곡이 있었고
        함께 흘리는 눈물이 있어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빗물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참고 견디며 살아보라 합니다.
        서러운 마음, 못난 생각들은
        황토물에 미련없이 흘려 보내라고 합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약속하는 건
        사는 동안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답니다


        마음에 소망이 있는 한
        마음에 살아야지 하는 각오가 있는 한
        멀지 않아서
        지금의 캄캄한 하늘이
        흰 구름 파란 하늘이 되고
        그때가 되고 그 세월이 되면
        하늘이 내게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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