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 인연이 만날 땐 꽃으로 피었다가 인연이 헤어질 땐 낙엽으로 저물지요 오는 사람은 석 달 열흘 오더라도 가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가더이다 진달래 아득하고 철새도 떠나버린 이 풍진세상, 앙상한 나뭇가지 새하얀 눈이 내리면 인생 구만리 하늘에서 땅으로 수많은 인연이 머물다 간 자리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눈꽃 송이 덮어주는 저 온기는 사랑의 가슴이요 쌓여가는 저 무게는 그리움의 몸짓이라 오, 당신과 내가 어느 세월 어느 바람으로, 또 만날지 누가 알리오 만나고 헤어지는 인법의 굴레 속에서도 부디, 당신과 나의 아름다운 인연의 향기 처음과 끝이 같았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