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5,43-48 )
남을 미워하라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너무 쉽게"사랑하라"고 합니다.
입으로만 말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잊어버리는" 행동입니다.
"모른 척해 주는" 행위입니다.
상대의 실수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것이 "사랑"의 출발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어른"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운한 것은 "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길에는 "사막"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지나면 삭막해집니다.
자신만 손해 보는 듯한 생각에 빠집니다.
사랑하고 받아들이면 "좋은 결과"가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때로는 손해가 오고 오해도 생깁니다.
자신의 처신이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체험은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곳은 사막을 걷는 이만이 갈 수 잇습니다.
낙타는 오아시스를 만나면 더없이 겸손해진다고 합니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사막에서 죽음을 체험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집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지요.
사랑의 길을 걷는 이는 "사막을 걷는" 이들입니다.
언제라도 오아시스가 있음을 희망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의 은총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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