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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 이해인

까치산 2010. 3. 1. 11:15
      눈 물 이해인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