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8,21-30 )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원을 밝히십니다.
하늘에서 오신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하지만 유다인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당신이 누구요?"라는 질문만
있을 뿐입니다.
율법에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가르치는 것만 믿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율법 속의 구세주"만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장모가 죽었기에
제사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그는 옛 스승을 찾아가
제문을 써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스승은,
그런 글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라며,
"책을 펴놓고" 정성껏 제문을 적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장인의 제문을 써 주고 말았습니다.
사위가 제문을 내걸자,
글을 아는 어른들이 나무랐습니다.
놀란 사위는 스승을 찾아가,
제문이 잘못되었음을 알립니다.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본 책은 틀릴 리가 없다네,
아마도 그 집 사람이 잘못 죽었을 것일세."
책에만 의지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
책 위에 사람이 있고,
제문보다 제사가 중요한 것인데,
그것을 "잊고" 있습니다.
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보다 율법을 소중히 여기다면
"율법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꼐서는 유다인들의 생각을 바꾸려 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동문서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지요?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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