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6,60-69 )
예수님의 말씀이 어렵다고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떠나갑니다.
말씀을 듣기가 거북하다고 외칩니다. 그 말씀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도 쉬운 말씀은 아닙니다.
'살과 피'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답이 없습니다.
당신과 이루는 일치를 강조하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 앞의 승복인 셈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싫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만 따르고 싶었습니다.
기적에 놀라고, 가르침에 만족하면서, 새 세상이 오면 적당히 편승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확실한 선택을 명하십니다.
함께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담스러웠기에 사람들은 망설
이다 떠나갑니다.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떠나겠냐고 하십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는데 어디로 가겠습니까?' 베드로는
확신으로 답합니다. 사람들은 어정쩡 했지만, 베드로는 분명합니다.
예수님께 자신의 운명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모든 풀은 약이 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혹서와 혹한을 견딘풀들
은 약발이 셉니다. 그러기에 집에서 키운 약재보다 자연의 약재가 훨씬
비쌉니다. 양식한 생선보다 자연산 생선을 선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충 살면 결과 역시 대충입니다. 확실하게 살면, 삶은 고달프지만, 많은
것이 확실해집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