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코10,28-31 )
야고보 형제는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한 분입니다. 그는 중년
까지 벽지 학교만 다녔습니다. 도시로 갈 기회가 있어 힘을 썼지만
늘 비슷한 학교로 발령이 났습니다. 어느 해에는 본당 교우들이 운
동을 한 결과, 제법 큰 학교로 갈 수 있엇습니다.본인도 이제는그럴
만한 자격이 있기에 큰 기대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발령이 난 것은 벽지 학교였습니다. 그는 분개했지만 그것을 뒤집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뒤, 벽지 근무자에게는 특별 대우가
실시되었습니다. 그는 그때까지의 근무를 인정받아 동료들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인간보다 생각이 훨씬 깊은 분이십니다. 전에는 주님을
머리로 알았는데, 이제는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지난날 화낸 일을
셍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야고보 형제의 말입니다.그렇지만 시련의
의미를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요?
'내가 진실로 말한다.나와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은 박해도 받겠지만,
넘치는 보상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돌아보면 주님께
서는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그때는 감격하며 감사했는데,너무 자연
스럽게 잊어버렸습니다.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그래야 시련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감사를 잊지 않고 산다면, 첫째가 '꼴찌 되는 일'
은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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