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코11,11-25 )
예수님의 기적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신 행동입니다. 그러기에
힘겹게 사는 이들에게 많이 일어났습니다. 아픈 이들이 나았고,악
한 기운에 사로잡힌 이들이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기적은 육체뿐아
니라 정신에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삶의 의욕'을 되찾게 한 것입
니다. 기적을 체험한 이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건강한 사람들이 불안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앞날
에 대해서도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합니다. 이런 삶에 '변화'
를 시도해야 합니다. 대자연을 움직이시고, 달과 별을 있게 하시는
분께 도움을 청하는 일입니다. 복음 말씀은 격려의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
다에 빠져라.' 하면서,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
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기적은 없던 빌딩이 솟아나는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모르는 새 꽃
이피고, 하늘이 맑아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실패도 기적
이고,슬픔도 기적입니다.삶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한다면 무엇이든
기적입니다. 주님께 가까이 가도록 이끌기 때문입니다.
기적이 꼭 성공과치유의모습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은 사
람의 생각일 뿐입니다.주님께 속한 일을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해
서는 안 됩니다. 생각이 바르고 깨끗하면,주님의 힘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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