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 세상을 바라보는 눈 ♠
영적으로 갈증을 느끼고 목말라하는 신자들이
영성의 도움을 받기위해 영성가를 찾아다니면서
목마름을 해소하기도 하고 필요한 영성책을
구입하여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가끔 신자들의 집을 방문하다보면 어느 집이든
이러한 신앙도서가 한 두 권씩은 다 있습니다.
어느 집에는 신앙도서에 손때가 묻어날 정도로
책을 읽어본 흔적이 여력하게 나타나지만
어느 집에선 앞장 몇 페이지만 흔적이 있을 뿐
중간정도에선 읽어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면
우린 이를 어떻게 생각해 보아야 할까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싫증을 느끼고 장식품으로 소장해버리는 것과 같이
베스터셀러의 책이라 할지라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더 이상 책장을 열어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세속의 삶을 살아가는 평신도들이 신학적 용어를
풀면서 그것을 생활 안에서 접목하기는 어렵습니다.
교회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사랑과 구원의 길에 앞장서고 있다하면서도
신자들이 교회에 와서 기쁨과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행복을 느끼며 구원을 받는다는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어찌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 봉사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에 와서 기쁨과 사랑을 느끼고 구원받는 다는
믿음이 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들 것입니다.
갈수록 신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의 이유를
냉철히 판단하고 쇄신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평신도들의 삶이 성직자의 삶이나 수도자의 삶을
흉내 내며 따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자신이 가야할 길만 가면되지만
평신도는 생존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다보면
때로는 종교적인 지배를 받는 일도 생겨납니다.
평신도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세상을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꿰뚫을 수 있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러한 평신도의 삶을 이해하여
열린 마음 열린 눈으로 세상을 접하며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삶을 펼쳐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하는 교회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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