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신앙인
사람이 살아가면서 참으로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그 중 어려운 일은 '고난을 견디는 일'입니다.
억울한 고통을 당하거나 원치 않은 고난이 왔을 때 그것을 이겨내기란
정말로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을 우리는 본받기 원하고 존경합니다.
그 성숙과 위대함의 척도가 되는 것은 그의 지식도,
그의 능력도, 그의 소유도 아니라 그의 인격에서 나타납니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는 그 사람의 영적성숙도가 문제입니다.
영적 고난 앞에 신앙적으로 얼마나 그 고난을 이기고 견뎌내느냐가
그사람의 영적 성숙도를 나타냅니다.
신앙인이나 비 신앙인이나 막론하고 고난은 똑같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는 사람은 그 고난을 받아 들이지도 못하고 이겨내지도 못해서
쉽게 무너지지만 신앙인은 그 고난을 이겨냅니다.
영적 성숙자는 고난에는 뜻이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서 고난을 보고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너머에 있는
하느님의 그 뜻을 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고통스러운 큰 사건에 접하게 되었을 때
보이는 반응에는 대체로 여섯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기피형, 절망형, 책임전가형, 원망형, 원망이 지나쳐 싸우려는 전투형,
마지막 유형은 성숙형의 사람입니다.
성숙형은 억지로 견디는 것이 아니요,
원망하는 것도 아니요, 절망하고 앉아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없이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도 분명히 뜻이 있을 것이다.’생각하고 넉넉하게 성숙된 인격으로 깊이 있게 봅니다.
성숙된 사람은 성숙한 자세로 고난을 보고, 문제를 보고, 사건을 봅니다.
영적 성숙자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고난은 오히려 가볍고 작은것이며
마땅한 일을 당하는 것일 뿐이라는 자각을 합니다.
깨달음은 고통보다, 실패보다, 멸망보다도 더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깨달음으로써 인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끝까지 깨달음이없이 죽지만
사람에게는 깨달음이란 것이 있습니다.
의인과 죄인도 죽는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의인에게는 깨달음이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비판을 멈추고 하느님께서 주신 고난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함부로 판단하지도, 비판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원망하다보면 그 원망이 결국 하느님께로 돌아갑니다.
또한 성숙한 신앙인은 남의 고난을 두고 왈가왈부하지도 않습니다.
“벌을 받았다느니... 죄 값이라느니...” 하지도 않습니다.
그건 내가 판단하고 비판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히려 그것마저도 내 고난으로 받아 깨닫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서양 속담에 "흐르는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역경과 고난의 돌을 치워버리면 일시적으로는 편할지 모르나 우리는
인생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고난의 때에 자비의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신앙뿐입니다.
- 김철현 -
우리는 자신을 미워하고 오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릴 때 하느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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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앙 점검
지금
나 자신이 가고 있는 신앙길이 어디 쯤인가 알고 있으면 더욱 정확히 주님께로 다가갈 수 있다.
아래의 목차의 내용을 보면서 자신과 비교하면 자신의 신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과 정죄는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나 자신이 판단받지 않는 훌륭한 방법이다.
01. 나는 날마다 얼마나 자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는가
02. 나는 주일 미사뿐만 아니라 평일미사에 참례하고 있는가
03. 나는 성모님을 얼마나 공경하는가
04. 나는 기도생활을 하고 있는가
05. 나는 고해성사를 얼마나 자주 드리고 있는가
06. 나는 다른 사람에게서 예수님을 찾을려고 노력하는가
07. 나는 성경과 영적 서적을 자주 읽는가
08. 나는 생활 속에서 화살기도를 자주 하는가
09. 나는 하느님을 자비의 하느님이라고 믿고 있는가
10. 나는 내 안의 주님께서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있는가
11. 나는 누구를 위해(이웃, 연옥영혼 등)을 위해 보속을 하는가
12. 나는 감실에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믿는가
(가사방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