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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꾸기

까치산 2019. 3. 4. 09:08
 
      ♣사랑 가꾸기♣ 사랑은 그저 눈빛만 반짝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것이 사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그대로 사랑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사랑은 상호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그건 그냥 짝사랑일 뿐이다. 사랑은 서로 간에 주고받는 것으로 자라는 것이다. 사랑은 오래 참음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며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말로 주는 상처로 인해 비눗방울처럼 바람에 날려가다 터져 버린 사랑이 얼마나 많은가. 말하지 않음도 있어야 하고 말해야 하는 것도 있다.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는 침묵해야 하고 또 침묵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해야 하는 것도 있다. 우선을 모면하기 위해 말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커다란 오해를 불러 올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리 말해 두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말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더 믿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에게서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며 의심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소한 일일지라도 의심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주저없이 말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가꾸어야 하는 것이다. 화단에 예쁜 화초의 씨를 구해서 뿌렸다. 그런데 물을 주지 않으면 비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렇게 기다려서 꽃씨가 눈을 열었다 해도 그보다 먼저 자란 풀들에게 설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나중에는 거기가 꽃밭이라는 사실조차 사라지고 버려진 땅이 되고 만다. 그것처럼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한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고는 이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하고는 무관심에 빠지게 되면 그 사랑은 금방 시들어 버린다. 끊임없이 눈빛을 교환해야 하고 그리고 서로를 느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해 줄 것이 뭐가 있을까를 늘 고민하면서 좀 더 해 줄 수 없는 자신에 안타까워할 수 있는 사랑. 나로 인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사랑은 출발하는 것이다. 사랑은 해바라기처럼 아름다운 얼굴로 태양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얼굴뿐만 아니라 여름철 소나기에 젖은 아랫도리 옷에 흙탕물이 튀어 지저분한 발목까지 모두 보여 줘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다. 가슴으로 전하고 손끝으로 전한다. 한순간 좋은 감정이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이 뜨여졌을 때 비로소 사랑한다는 말을 해도 좋을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고운 미소와 함께

      행복한 하루되세요

       

      & 산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