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위에 맺힌 그리움♣
-박 미선 -
빨간 단풍잎 끝에
그리움에 눈물이 맺혀
가을의 붉은 잎속으로
밀려 밀려 들어갑니다
차가운 가을바람에
흔들려지는 마음
그의 곁으로 가고 싶은 마음
한 없이 밀려오지만
그 사랑이 힘들까봐
당신을 다시 사랑할까봐
그저 나는 당신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만
서성대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그 서성대는 마음
날려버리고 싶은데...
이 가슴이
당신을 보내지 못하고 잇어서
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장이
당신을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붉은 단풍잎에
당신 그리움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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