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사랑 이야기 / 용 혜원

까치산 2024. 1. 9. 10:35

 

 

♣사랑 이야기♣

 


                                       - 용 혜원 -

 헤어질 때는
 먼 훗날 아름다움이겠지 하였습니다

 가슴에 작은 불씨로 남은 사랑을
 끌 수가 없어
 세월 흐르기만 바랐더니
 그리움은 사랑할 때보다
 더욱더 뼛속을 흐릅니다

 바람이 불면
 남아 있던 기억들이 날려가리라
 생각했더니
 보고픔은
 꽃필 때나 낙엽 질 때나
 그때 그 순간 그대로
 다가옵니다

 약속이 있기에
 살아갈 용기가 있다면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속에서 피어날 수 있는
 날개 달린 영혼입니다.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에는 이렇게 살리라 / 신 성호  (2) 2024.01.11
겨울 서정 / 藝香 도 지현  (0) 2024.01.10
새해 마음 / 이 해인 수녀  (1) 2024.01.08
새해를 맞으며 /장 선희  (1) 2024.01.06
새해 인사 / 나 태주  (1)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