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바람꽃의 눈물♣
- 藝香 도 지현 -
아직 찬바람 부는데도
언 땅이 녹고
새싹이 움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는지 몰라
겨울이란 계절만 지나면
꼭 그래야 하는 것처럼
활짝 꽃을 피워내야 하고
하냥, 기다리던 바람이 불면
붉디붉은 가슴 펴 보일 틈도 없이
눈물이 잉태되어 땅으로 스며드니
그것을 운명이라 치부하고
스스로 체념하지만
마르지 않은 땅은 늘 질척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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