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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3,15-16.21-22) - 주님 세례 축일

주님 세례 축일 이사야 42,1-4.6-7    사도행전 10,34-38    루카 3,15-16.21-22 +찬미예수님  이탈리아의 우르바니아라는 시골 동네에서 어학을 하던 시기의 이야기입니다.어느 날 같은 어학원을 다니던 한 학생이 세례를 받고 싶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관할 구역의 이태리 본당 신부님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갑자기 저와 제 동기 신부에게 교리를 가르치라고 부탁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너무나 바쁠 뿐 아니라 이러한 기회가 저희와 그 학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만약 그 학생이 한국인이었다면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겠지만 문제는 그 학생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와 제 동기신부는 당연히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고, 때는 이태리어를 배운지..

겨울 기도 / 마 종 기

♣겨울 기도♣                                                    - 마 종 기 - 1.이 겨울에도 채워주소서. 며칠째 눈 오는 소리로 마음을 채워 손 내밀면 멀리 있는 약속도 느끼게 하시고 무너지고 일어서는 소리도 듣게 하소서. 떠난 자들도 당신의 무릎에 기대어 포근하게 긴 잠을 자게 하소서. 왜 깨어 있지 않았느냐고 꾸짖지 마시고 당신에게 교만한 자도 살피소서. 어리석게 실속만 차리는 꿈속에서도 당신의 아픔은 당하지 않게 하소서. 겨울의 하느님은 참 편안하구나.   2.내가 눈물을 닦으면 당신은 웃고 있다. 당신은 언제까지나 슬픔 속의 노래다. 노래 속의 기쁨이다. 벌판에서 혼자 떨던 나무도 저 멀리 다음해까지 옷 벗어던지고 혼절해버렸구나. 내가 아는 하느님은 ..

좋은글/영상시 2025.01.11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지혜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지혜♣       삶이 고통에 처했을 때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람이 적응하지 못할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특히 자기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이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기만이 불행한 사람에 속한다고 자학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거나 겪어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금의 불운과 고통이 없다면 미래의 행운과 안락함도 찾아올 수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불행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아우성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현실이 고통스러울수록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그 고통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삶은 선택이다...

좋은글/명상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