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이사야 42,1-4.6-7 사도행전 10,34-38 루카 3,15-16.21-22 +찬미예수님 이탈리아의 우르바니아라는 시골 동네에서 어학을 하던 시기의 이야기입니다.어느 날 같은 어학원을 다니던 한 학생이 세례를 받고 싶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관할 구역의 이태리 본당 신부님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갑자기 저와 제 동기 신부에게 교리를 가르치라고 부탁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너무나 바쁠 뿐 아니라 이러한 기회가 저희와 그 학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만약 그 학생이 한국인이었다면 어렵지 않은 부탁이었겠지만 문제는 그 학생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와 제 동기신부는 당연히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고, 때는 이태리어를 배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