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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기도 / 이 해인 수녀

♣9월의 기도♣                                      - 이 해인 수녀 -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

좋은글/영상시 2024.09.02

오르막길 인생

♣오르막길 인생♣ 미국 어느 시골의 통나무집에서  한 병약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 출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하느님이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네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때부터 그는 희망을 갖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8개월이 지났습니다. 점차 자신의 꿈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위의 위치를 자세히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바위가 1인치도  옮겨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현관에 앉아  지난 8개월간의 헛수고가 원통해서 엉엉 울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이 찾아와 그 옆에 앉으시며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 그가 말했습니다. “하느님..

좋은글/명상 2024.09.02

멋쟁이가 되고 싶다

♣멋쟁이가 되고 싶다♣  세월이 흘러 인생 일흔 줄에 들어서야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잠이 깨면 그때부터 자유다 하루라는 시간이 모두 내 꺼다. 무얼 하든, 무얼 먹든 나의 자유 내 마음 대로다. 구속도 없고 속박도 없고  의무도 없고 책임도 없다 하고 싶은 일 하면 되고  가고 싶은 곳 가면 된다. 무엇이든 내가 알아서 하면 되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없으니 완전 자주적이고 민주적이다. 일흔 줄에 들어서서 비로서... 나의 인생이 이렇게 넉넉하고  풍요롭게 된 것이 놀랍지 않은가? 더구나, 무슨짓을 해도 그릇됨이 없다는 일흔 줄에... 무슨 일을 해도 부끄럼이 없다는 나이니 말이다. 그러니 매일 먹고 놀고 놀고 먹고  무위도식 허송세월 해서야 될 말인가? 하고픈 일 하면 되고 제일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4,16-30)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1코린토 2,1-5       루카 4,16-30 :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이사 61,1을 읽으신다.“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18-19절)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왜 오셨는지, 또 무엇을 위해서 사셔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예수님의 생애의 핵심을 드러내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 성경 말씀을 읽고 나서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21절)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