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12

물 좋아 여름 좋아 / 노 정혜

♣물 좋아 여름 좋아♣                                 - 노 정혜 -  물 좋아 여름 좋아 물 너무 좋아 물 좋아 여름 좋아 개울 물 깨끗해 개울 물소리 청아해 수초들 시원하게 물마시고 바람에 산들 산들   물 좋아 여름 좋아 물 좋아 물 시원해 물 너무 좋아 물 물 너무 좋아 물 있어 여름 좋아 물 찾아 계곡으로 바다로 휴가길 이어진다 물 좋아 여름 좋아 사랑받아 좋아좋아  꽐꽐 시원하게 노래노래 물 좋아 여름 좋아

좋은글/영상시 2024.08.31

진정 지혜로운 사람

♣진정 지혜로운 사람♣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지닌 사람 재치 있지만 요란하지 않은 사람 솔직하지만 교묘하게 꾸며서 말하지 않는 사람 농담을 오래해도 질리지 않고 남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남에게 미루지 않는 사람 들은 말을 경솔하게 퍼뜨리지 않고 침묵할 줄 아는 사람 존재 자체로 평화를 전하는 사람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과시하거나 교만하게 굴지 않고 감사하게 나눌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기에 자신의 유익이나 이기심은 슬쩍 안으로 감출 줄 아는 사람 등등 .... 생각나는 대로 나열을 해보며 지혜를 구합니다. 지혜의 빛깔은 서늘한 가을 하늘빛이고 지혜의 소리는 목관악기를 닮았을..

좋은글/명상 2024.08.31

여보게 친구! 여기 차나 한잔하구려

♣여보게 친구! 여기 차나 한잔하구려♣  여보게나 친구 여기 차나 한 잔 하구려! 무슨 걱정이 그리 태산 같은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인 것을 그렇게 걱정한다고 당장 일이 해결되고 혼탁한 마음이 순식간에 맑아지겠는가   있고 없고 잘나고 못남도 오십 보 백보거늘 태평세월 부귀영화도 잠깐 떴다 사라지는  무지개와 다를 바 없으니 쓸모없는 걱정일랑 내리는 빗줄기 불러 멀리 멀리 실어 보내게나.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세균덩어리 득실대는 희뿌연 욕심의 먼지  뒤집어 쓰고 왜 그리 헤매고 있는가, 이제 남김없이 훌훌 털어내고  나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삶의 참된 의미 되새기며 마음의 여유 찾아보세   그러기 위해선  이 한잔의 차로 마음을 씻어내고 비워진 잔처럼 빈 마음으로 살아가세나!  - 공..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5,14-30)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1코린토 1,26-31      마태오 25,14-30우리는 하느님께 저마다 다른 특은과 직무, 자질을 받았습니다. 누구는 좋은 성격으로 많은 이들을 화합시키고, 어떤 이는 기획력이 뛰어나 일을 잘해 나갑니다. 또 성실함 그 자체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기도 합니다.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며, 하느님께 받은 능력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각자 받은 능력을 더욱 계발하고 가꾸어 나가야 하겠지요.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반대로 받은 능력을 가꾸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한 여름 운치 / 강 영순 (소화데레사)

♣한 여름 운치♣                                          - 강 영순 (소화데레사) -                                                              짐통 삼복더위 속 시달리는  뭇 사람                                                             죄 없는 사람들 따귀 후려 갈기며                                                           수컷 매미 울음소리                                                           수 컷 뱃속 굳건히  발성기(發聲器)가                     ..

좋은글/영상시 2024.08.30

8월의 명상

♣8월의 명상♣ 물이 맑으면 달(月)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잘 먹고 잘 입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도리(道理)를 깨달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설사 백년을 산다 할지라도 사람의 참된 도리를 모르고 산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헛되게 사는 것이다. 윗사람이 선(善)하면 아랫사람은 따라서 선(善)해지고 윗사람이 정의(正意)를 존중하면 아랫사람은 자연히 부정(不正)과 불의(不義)를 저지르지 않게 마련이다. 그것은 마치 윗사람이 선(善)의 씨앗을 아랫사람에게 뿌림과 같은 것이다. 참된 지식은 단순히 경전을 읽기만 해서 얻어질 수 없다. 진정 덕의 실천 없이 얻기란 불가능하다. 마음은 언제나 비워두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이 비어 있어야, 정의와 진리가..

좋은글/명상 2024.08.30

사랑을 미루지 말라!

♣사랑을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평생 동안 3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01.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02. "그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03. "그대에게 가장 값진 시간은 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해  '톨스토이'는 정답을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지금 그대와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가장 값진 시간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일입니다." '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주막집에는 몸이 아픈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톨스토이가 가지고 있던 빨간 가방이 좋아 보였는지 그 가방을 달라고 졸라댔습..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5,1-13)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1코린토 1,17-25       마태오 25,1-1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10처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10처녀는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모두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등잔은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시간과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름은 그 시간과 공간에 채워야 하는우리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삶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것을 남에게 빌려올 수도 없고, 나의 것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기름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누군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 주어라. 누가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까지 내 주어라.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어라.” 이런 삶은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없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

그대는 올 여름에 무엇을 했는가 / 정 영자

♣그대는 올 여름에 무엇을 했는가♣                                                     - 정 영자 - 산자락 겹으로 누워 하늘과 땅기운이 모이는 해인(海印)의 아침, 솔숲 위에 내린 햇살, 부드러운 음영(陰影)을 가르며 고찰(古刹)의 파장(波長)은 쌓아 온 업장(業障),끝모를 고뇌도 씻은 듯 날리고 말았네 지치고 넘어질 때 우리가 이곳을 찾아드는 것은 어머니의 편안한 품이었네 “그대는 올 여름에 무엇을 했는가” 법전스님 법어집의 화두가 아침을 깨운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세상은 화산을 지고 이리도 시끄러운데 두려움도 시냇물에 씻겨나는 해인(海印)의 골짜기에 조금씩 잎은 붉어지고 있었네.

좋은글/영상시 2024.08.29

삶의 길을 환히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

♣삶의 길을 환히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간혹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 속담 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껏  오만을 떠는 것은 지식만 있었지  지혜가 없는 까닭입니다.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 아닙니까. 그런 지혜의 문만 열게 되면  인생의 많은 난관..

좋은글/명상 2024.08.29